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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 3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A씨 등 조직원 65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해외 서버를 통해 스포츠토토 사이트 20여개를 운영하며 범죄수익을 올린 43살 A씨 등 조직원 65명을 검거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중 운영진 11명은 구속됐습니다.

친구 또는 지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추적이 불가능한 텔레그램, 위챗 등의 어플을 통해 연락하는 등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영업망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죄수익금으로는 본인 명의나 차명으로 강남 아파트, 제주도 토지 등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이 입금된 대포 통장 등 90억여 원에 대해서는 기소전몰수보전 결정을 받고, 지하 창고에 은닉한 범죄수익금 현금 34억원은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범죄 행각을 숨기기 위해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천여 개에 분산이체한 뒤, 하루에 2~4천만원 씩 나눠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불법 사이트 이용자도 처벌 받았습니다. 관련 계좌 4백여 개를 분석해 1만 5천여개의 계좌와 그 명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4천 만원 이상 배팅한 사람이나 상습적으로 배팅하는 사람 75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사장급 조직원은 정선 카지노 VIP 회원으로 확인돼, 도박 수익금을 또다시 도박으로 탕진했다"며 도박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사진출처 : 지능범죄수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