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아비간, 에볼라 초기 단계서 효과”_스타일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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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임상시험 중인 항바이러스제 '아비간(Avigan)'이 에볼라가 심하지 않은 환자의 치사율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에볼라 창궐국인 기니에서 투약된 아비간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가 낮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들의 치사율을 30%에서 15%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약은 에볼라가 심한 환자에게는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아비간은 일본 도야마(富山)화학공업이 독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작년 3월 승인을 받았다. 아비간은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구호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돼 지난 12월 스위스로 옮겨진 쿠바 의사에게 투여돼 그의 목숨을 구했고, 같은 달 기니의 게케두와 은제레코레 소재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번 시험에서는 에볼라 중·저위험군인 14세 이상 에볼라 환자 69명이 대상이었다. 다만, 투약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는 비교 시험은 실시되지 않았다. 그 결과, 게케두 치료센터에서는 이를 투약받은 환자들의 생존률이 앞서 치료받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증상이 나타난지 2∼3일 정도인 초기 환자들에게 아비간이 가장 큰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니 보건부의 질병통제국장인 사코바 게이타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에볼라의 일정 단계에서 (아비간이)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레트로바이러스·기회감염 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