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세월호 선원 증인 출석…이준석 선장 끝내 불출석_구글에 사진 올려 돈 버는 방법_krvip

국감, 세월호 선원 증인 출석…이준석 선장 끝내 불출석_누가 상원의원을 이겼는가_krvip

<앵커 멘트>

어제 해수부와 해경 등에 대한 국정 감사에 세월호 선원들이 처음으로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들에게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준석 선장은 끝까지 증인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세월호 선원들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의를 입거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선원들은 증언 내내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을 이들에게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고 탈출한 이유와 퇴선 명령을 내렸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녹취> 안효대 (국회 농해수위 위원) : "선장에게 승객들 퇴출 명령을 지시하라고 건의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녹취> 김승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 : "(탈출할 때 세월호)안에 있는 수많은 승객들은 생각 안 했어요?"

선원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 다거나 경황이 없었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하곤 했습니다.

<녹취> 신 모 씨 (세월호 견습 항해사) : "(누가 위험하다 그랬습니까?) 그건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녹취> 강 모 씨 (세월호 1등 항해사) : "해경에서 빨리 타라고 해서 정신없이 그냥 타버렸습니다."

해경의 허술한 초기 구조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경 123정 김경일 정장이 구조 노력을 다했다고 증언하자, 분노한 유족들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경일 (해경 123정 정장) : "본 인원들은 다 구조했고, 보지 못했기 때문에 구조를 못했습니다.(뭐가 구한 게 있어!)"

재판 등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한 이준석 선장 비롯한 증인 4명은 국회의 동행명령장을 받고도 끝내 증인석에 서기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