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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실시되는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대선주자들 사이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원희룡 후보 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양자 가상대결’을 요구하는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 측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르는 ‘4지 선다’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원희룡 측 ‘양자 가상대결’ 요구

윤석열 캠프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오늘(25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선관위가 9월 5일 경선 룰을 확정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반영한 질문 문항을 만들겠다 했고, 그때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예시를 들면서, 여당의 확정된 후보와 1대1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게다고 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서는 유불리를 떠나 당 선관위 결정에 따르겠단 것이고, 이런 입장이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캠프를 총괄하는 김용태 전 의원도 KBS와의 통화에서, “양자대결이 선관위에서 합의하고 발표했던 내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차피 상대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기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1대1로 붙여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 홍준표·유승민 측 ‘4지 선다’ 요구

반면 홍준표 캠프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대결을 하면 4명 후보를 비교 해서, 그 차이를 가산점을 주는 게 복잡하고, 변별력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어젯밤 페이스북에서,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본선 경쟁력을 다투는 상식적인 선거 룰이 돼야 하고, 이미 논의가 끝난 역선택 문제를 다시 거론해서도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원투표가 1인 1표라면 여론조사도 1인 1회 응답이 상식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캠프 유경준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양자대결로 할 경우, “상대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4명이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경쟁력 조사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쟁력 조사로 바껴 분별력이 없어진다”며, “결국 여론조사를 빼고 당원조사로 하자는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당 선관위에서 중재안으로, ‘정권교체 찬성’ 내지 ‘국민의힘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추가로 넣는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그말은 또 당원 위주로 투표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당원이 아닌 사람들의 의견도 들으라고 여론조사 50% 적용을 명시한 당헌 당규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반대했습니다.

이준석 “전례 없는 방식 하지 않았으면”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 갈등과 관련해 “무엇을 결정하든 많은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방식’이어야 하는데, 정당정치나 당내 역사 속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가상 양자대결이나 ‘역선택 방지’ 등에 대해 사실상의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내일 오전 회의를 통해 여론조사 항목 및 방식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