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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가에서 구제역 백신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말이 돌았는데도 무조건 백신 접종을 강조한 정부가 뒤늦게 새 백신을 들여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기존 백신을 과신한 지난 두달 동안 8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구제역에 걸려 매몰 처리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의 돼지 농장입니다.

돼지 21마리를 검사해 봤더니 모두 구제역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항체 형성률 100%, 정부 설명대로라면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어야 합니다

<녹취> 돼지 농장 농민 : "백신 메뉴얼대로 접종했는데 구제역이 발생한 데는 황당하고 일단은백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처럼 항체형성률이 100%인데도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15곳, 전체 발생농가의 20%나 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기존 백신의 효능을 과신한 두 달 동안 구제역은 전국으로 확산돼 돼지 8만 2천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농식품부가 오늘 새 백신 도입을 발표했지만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는 이윱니다.

새 백신은 기존 백신에 없는 균주를 갖고 있어 바이러스 방어효과가 크다며 한돈 농가들이 도입을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천일(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해 그 동안 한돈협회와 양돈수의사회에서는(기존 백신보다) r-1 값(방어력)이나 이런 것들을 볼 때 훨씬 우수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내일 들여오는 새 백신 58만 마리분은 경기와 충남, 경북지역의 돼지농장에 우선 공급됩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백신을 정상적으로 접종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해 과태료를 물게된 농가에 대해서도 구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