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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밤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을 추적한 건 우리 군의 지상경보레이더와 서해와 남해에 배치된 이지스함입니다.

우리 해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 척의 이지스함보다 전투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네번째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이 공개됐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입니다.

공중, 해상, 수중, 모든 작전이 가능하고 특히 방어능력이 뛰어나 이지스함은 '신의 방패'라고 불립니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습니다.

길이 170 미터, 배수량 8천 2백 톤, 우리나라 전투함 중 가장 큽니다.

스텔스 기능도 더 강화됐습니다.

매끈한 선체 안에 대부분의 무기체계가 감춰져 있습니다.

통합소나체계로 어뢰 수중 탐지능력이 좋아졌고 함대지, 함대공 유도탄을 탑재해 지상과 공중의 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드보다 높은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함대공 요격 미사일, SM-6를 탑재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자산입니다.

[박용열/HD현대중공업 특수선생산기획부문장 : "정조대왕함은 탄도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현존 최강의 전투함입니다."]

곁을 지키고 있는 건 호위함 충남함 입니다.

3천 6백 톤 급으로 호위함 최초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위상배열레이더로 대공·대함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습니다.

두 함정 모두 기존의 가스 터빈 엔진에다가 전기추진체계도 탑재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합니다.

[최태복/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 : "미래형·수출형 함정을 개발 시작했고 국내외 어떤 기업과도 협업할 수 있는 개방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정조대왕함과 충남함은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화면제공:HD현대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