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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내에선 패배 원인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심과 민심의 괴리, 그리고 '조국 사태' 논란은 당내 지도부 선거 국면에서도 쟁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도 온도 차는 확연했는데요.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 패배 뒤 민주당 쇄신을 끌고 갈 첫 관문인 원내대표 선거, 친문 대 비주류 후보는 선거 패인에서부터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후보/4선 : "(일 한번) 제대로 해보라고 180석의 의석을 만들어주셨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강력한 개혁을 (하겠습니다)."]

[박완주/민주당 원내대표 후보/3선 : "민심을 읽는 데 부족했고 성인지 감수성은 떨어져 내로남불이 되었습니다. 변화의 혁신의 출발은 국민 공감력 회복 그리고 실천(입니다)."]

당내 초선 의원들이 선거 패인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를 꼽은 뒤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고 나선 상황.

'조국 사태'가 선거 패인이냐에 대해서도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후보/4선 : "국가의 범죄 수사 업무를 총괄해서 책임지고 있는 검찰총장이 (대통령) 인사에 개입한 부적절한 사건이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총선을 통해서 충분히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았다."]

[박완주/민주당 원내대표 후보/3선 : "총선을 통해서 극복은 됐지만, 어쨌든 젊은 층이 공정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조국 사태 자체를 논하는 것이 마치 금기를 넘는 것처럼 하는 이런 당의 문화는 옳지 않다."]

두 사람은 임기말 청와대와 당 관계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겠다, 당 주도로 관계를 재정립 하겠다로 엇갈렸습니다.

쇄신과 반성의 용어는 같지만, 온도 차와 방향성에서 차이가 분명한 두 흐름이 당내에서 충돌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오는 16일 선출될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1차적으로 당 내 쇄신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