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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업계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에도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저성과자'라는 이유로 직원 20여 명을 징계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기자본금 4조 5천여억 원, 임직원 수 3천여 명에 이르는 국내1위 증권사 NH 투자증권.

성과가 저조하고 직무가 태만하다며 차장급 이상 직원 21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업계에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직무태만을 이유로 직원을 징계하는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녹취> NH투자증권 관계자 : "(이번 징계는) 해고와는 무관하며 직무를 태만히 한 직원들에게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입니다."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을 골라 외곽 부서에 발령낸 뒤 실적이 낮다며 징계를 하고 결국 징계를 이유로 해고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재진(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 : "(징계자들에게는) 영업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전혀 갖춰 주지 않았고, 심지어는 개인 컴퓨터마저 지급하지 않고 영업을 독려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대규모 희망퇴직을 반복돼 최근 4년간 8천여 명이 업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1위인 NH투자증권이 '저성과자 해고'를 단행할 경우 업계 전체에도 파장이 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