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양주 대량유통_체육관에서 체중을 늘리다_krvip

가짜양주 대량유통_예술작품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가짜양주가 판치고 있습니다. 고물상에서 수거한 빈 양주병에 주정과 알콜 등을 섞어 만든 가짜양주를 술집은 물론 슈퍼마켓에까지 대량으로 유통시켜온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취재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이곳에서 양주 한병을 팔 때마다 약 30%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이런 술집에 무자료로 양주를 팔겠다는 제의가 종종 들어옵니다. 세금을 안내도 된다는 말에 술집 주인들은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 차원호 (유흥주점 주인) :

무자료 거래 하시는 분들이 가끔 오시는데 그분들이 오시면 가짜양주가 끼여서 오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은 겁이나서 그런거 받지 않고


⊙ 박영관 기자 :

이렇게 유통되는 가짜양주는 손님은 물론 술집 종업원들도 분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가짜양주를 보여주고 확인해 봤습니다.


⊙ 유흥주점 종업원 :

진짜 (양주)같기도 한데... 잘 구별이 안되는데요.


⊙ 박영관 기자 :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렇게 납세필증까지 위조해 가짜양주를 제조해 판매해온 영길이파 일당 6명을 오늘 구속했습니다.

이들 한 개 조직이 강남지역에서 지난 5월부터 석달동안 판매해온 가짜양주만도 만병이 넘습니다. 술집은 물론 동네 슈퍼마켓까지 대량으로 유통시켜왔습니다.


⊙ 박영수 부장 (서울지검 강력부) :

세금계산서 교부가 없이 세금을 탈루할 수 있어 주류판매점이나 주점 등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박영관 기자 :

올 상반기 국산양주 판매향은 880만병 지난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검찰은 IMF의 영향으로 양주 소비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가짜양주가 그만큼 대량 유통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