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눈물 빼는 ‘하루살이 테마주’ 극성_이과수 카지노 칩의 가치는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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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발이 며칠도 못 가는 '하루살이' 테마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많은 테마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가 순식간에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이 반복됐다. 지난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선 가수 싸이의 테마주로 꼽히는 디아이가 상한가를 쳤다. 싸이가 자신의 트위터에 팝스타 스티븐 타일러가 자신이 표지모델로 나온 잡지를 들고 웃는 사진을 올린 것이 재료로 인식됐다. 하지만 디아이 주가는 바로 이튿날 9.48%나 급락했고, 싸이의 연내 복귀가 무산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후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달 18일에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안랩 등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이후 닷새 만에 하락 반전했다. 안랩의 현재 주가는 6만1천300원으로 지난달 22일 고점(7만6천500원)에서 투자한 사람은 19.9%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지난 2일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차기대선 도전을 시사한 가운데 바른손과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이 상한가를 쳤지만, 세 종목 모두 이튿날인 3일 11~14%씩 급락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가장 최근에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로 북한 권력구도의 급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산주가 반짝 상승을 보였다.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서 빅텍은 장중 한때 9.21% 급등했으나 상승폭이 2.22%로 줄어든채 마감했고, 이튿날인 5일에는 1.55% 오르는데 그쳤다. 고점에서 매수한 사람은 이틀 만에 4.94%의 손실을 본 셈이다. 스페코와 퍼스텍, 휴니드 등 여타 방산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사실이더라도 북한의 무력도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에 급격히 관심이 시들해진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실적과는 무관한 사안들이란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한탕'을 노리고 단타매매에 나선 결과"라며 "'나는 다르다'는 생각으로 뛰어든 사람 대부분은 심각한 손실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테마주는 '비트코인' 관련주 정도다. 이 중 하나인 제이씨현은 비트코인이 사회적 주목을 받기 전인 지난달 22일 1천335원이었던 주가가 현재 2천735원으로 9일 만에 2배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SGA(48.6%)와 SK컴즈(27.1%), 한일네트웍스(18.1%) 등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강세가 오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사용 가능한 상점이 전 세계적으로 1천여 개에 불과한데도 거래량이 폭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은 투기세력이 개입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투자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