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버스터미널 ‘마비’…발 묶인 승객들 항의 _컵이 있는 포커 주사위_krvip

강남버스터미널 ‘마비’…발 묶인 승객들 항의 _최소 가치를 지닌 베팅 하우스_krvip

<앵커 멘트>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운행이 12시간 넘게 지연돼 귀성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증편된 버스들이 한꺼번에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면서 귀성버스가 나갈 통로를 막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버스를 타지 못한 귀성객 2천여 명이 승강장에서 거세게 항의합니다. <인터뷰> 황준성(서울-창원 9시 승차권 구매) : "왜 늦는지 아무런 안내방송도 없구요. 너무 화가 나죠. 4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인터뷰> 배재언(서울-대구 11시 승차권 구매) : "추워서 아빠랑 밖에서 기다리다가 안에서 지금 앉아 있어요." <녹취> 버스회사 관계자 : "회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승차권에 적힌대로 태울 수밖에 없어요." 버스운행이 늦어진 것은 터미널 안에서 12시간 넘게 차량 혼잡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연휴기간 증편된 버스들이 터미널 밖에서 대기하다 어제 오후 한꺼번에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면서 귀성버스가 나갈 통로를 막아버린 겁니다. <녹취> 강남터미널 경부선 관계자 : "요번에 이상하게 (증편 협정맺은) 차량이 동시에 들어오고 반포 나들목 쪽이 밀리다 보니까..." 터미널측은 연휴동안 고속버스회사들이 몇 대나 증편을 했는지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아 혼란을 불러왔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 오후부터 경부선 30여 개 노선의 차량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지만 터미널 측은 사과방송 한마디 내 보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