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기습 결항 제주공항 정상화_최선의 선택_krvip

강풍에 기습 결항 제주공항 정상화_전략 최종 스트레치 포커 토너먼트_krvip

<앵커 멘트>

어젯밤 강풍이 분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승객 4천여 명이 발이 묶였는데요,

오늘 아침부터 운항이 재개되고 대체편이 투입되면서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이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강풍에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기 위해 서둘러 공항을 찾은 겁니다.

난기류특보가 이틀째 이어졌지만 아침 6시 50분 인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편이 제주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운항은 재개됐습니다.

항공사들은 대체 항공편 21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차례로 실어날랐습니다.

<인터뷰> 박미숙(경남 남해군) : "처음이라서 되게 당황했는데 문자에 (항공편 정보를) 찍어줘서 오고, 호텔에서 차를 또 내줘서 공항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더기 결항 여파로 승객들의 불편은 이어졌습니다.

오후 2시 여수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편이 여수 공항의 강풍으로 결항하고 연결편 문제로 백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우옥자(울산시 남구) : "(항공사에) 전화를 해도 안 받아요. 아예 안 받아. 밤새고 있다가 아침에 답답해서 전화를 하니까 그때서야 9시까지 오라는 거예요."

제주지방항공청은 발이 묶인 승객 4천7백여 명이 오늘 안에 큰 차질 없이 모두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