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도 팔고 취업도 하고…기업도 반한 ‘청년 아이디어’_플레이픽스는 믿을만해요_krvip

기술도 팔고 취업도 하고…기업도 반한 ‘청년 아이디어’_베토 카레로의 핫휠 쇼_krvip

<앵커 멘트>

우리나라 2~30대 10명 중 3명이 취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청년실업이 심각합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스펙 대신 실력을 팔겠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기술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이더 장비가 도로 위를 지나자 땅 꺼짐 위치가 잡힙니다.

이어 촬영 장비가 투입되고, 곧바로 땅속 상태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이 프로그램 개발자는 기업 기술진도, 연구소 박사도 아닌 대학생!

관련 기업이 이 기술을 천만 원에 사고 학생을 스카우트해 입사도 시켰습니다.

<인터뷰> 최종성(지하 탐사 레이더 업체 연구원) : "학생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저희 프로젝트에 빨리 적용할 수 있게 됐거든요.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해서"

대학생들이 갈고닦은 기술을 기업들 앞에 당당히 선보였습니다.

눈동자를 촬영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안경, 오감을 만족시키는 4D 게임기, 사물 인식 기능에 가격도 기존의 1/10로 낮춘 터치스크린까지.

<녹취> "가격적인 측면 때문에 저희가 이런 아크릴을 통해서 빛을 이용해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기술 상품 100여 건이 집결했습니다.

<인터뷰> 김다은(전자공학과 4학년) : "서류전형만으로는 저를 보이는 데 한계가 있어요. 직접 기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설명하면 이러 이러한 점이 좋고, 더 많이 설명할 수 있어서…"

이틀 만에 톡톡 튀는 기술 4건이 기업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이재훈(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 "바로 기술개발을 통해서 상품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행사의) 목적이고요. 그걸 통해서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을 단기간에 해소하는…"

청년 실업의 깊은 늪에 맞서 스펙 대신 실력으로 맞서겠다는 청년들,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