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다른 한국인 상대 무장 강도”_최고의 사랑 베토 바르보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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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필리핀 경찰에게 납치.살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 전해 드린바 있는데요.

필리핀 경찰이 다른 한국인을 상대로 무장강도를 벌인 정황이 추가로 파악돼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현직 경찰관이 한국인을 상대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현지 기자들을 만난자리에서 "앙헬레스 지방경찰청장에게 확인한 결과, 한국인이 범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델라로사 청장은 "사건은 지난해 12월쯤 발생했으며 한국인이 무장강도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자는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델라로사 청장은 또 "이 사건에 현지 경찰이 관련됐는지 관할 지방경찰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건이 실제로 필리핀 현직 경찰관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앙헬레스에서 50대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가 마약 관련 혐의를 조작한 현지 경찰관들에게 납치돼 경찰청 본부 안에서 살해됐습니다.

범인들은 이를 숨긴 채 지 씨의 가족들로부터 1억 2천여만 원의 몸값을 뜯어낸바 있습니다.

필리핀 검찰은 현직 경찰관 2명 등 7명을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주모자로 지목된 경찰관이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