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사단 ‘항명 사태’…총장 리더십 균열_캐나다에서 간호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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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대검과의 마찰을 가감 없이 표출했는데요,

문무일 검찰총장의 리더십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틀 뒤 문무일 총장은 채용비리와 외압의혹을 수사할 별도 수사단을 꾸리겠다고 신속하게 밝혔습니다.

단장에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임명하고 수사팀 구성에 전권을 줬습니다.

수사기한을 두지 않고 수사 도중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석달 뒤 수사단은 문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수사단 출범 당시 공언과 다르다, 수사단 의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등 문 총장과의 갈등상황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공개한 건 일종의 항명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양재택/KBS 자문변호사 : "검사동일체 원칙이 있는 현실에서 수사단에서 검찰총장에 대해서 이러한 보도자료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문 총장의 리더쉽은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검찰 성추행 조사단 때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문 총장이 임명한 조희진 조사단장의 자격논란 때문이었습니다.

검찰 일각에서는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 국면에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 한국당의 힘을 빌리려다 악수를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등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