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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개발한 신약이 처음으로 FDA 즉 미국 식품의약국의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고부가가치의 첨단 신약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소현정, 김현경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국산 신약 가운데 FDA 승인 1호가 된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입니다. FDA는 팩티브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임이 입증되었다며 치료제로 정식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FDA에서 신약승인을 받은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10개국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번 팩티브의 FDA승인은 국내 제약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쾌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신규 퀴놀론계 항균제인 팩티브는 악화된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기존 항균제의 내성을 가진 균주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차세대 항균제로의 사용도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양홍준(LG생명과학대표): 지금까지 선진국 독무대인 의약품 시장에 우리도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팩티브는 뉴질랜드 승인에 이어 영국과 남아프리카 등에도 추가로 신약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팩티브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본격화 할 경우 연간 800억원이 넘는 외화 수익이 기대되며 국내 항균제 시장에도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신약개발에 사활을 걸고 막대한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BT즉 바이오테크 산업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의약품과 농산물을 망라하는 바이오테크 산업의 시장규모는 700억달러, 우리 돈으로 84조원에 달해 전세계 PC시장의 규모와 맞먹고 2010년에는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9년 SK캐미컬이 개발한 제3세대 항암제 선플라주를 시작으로 당뇨 치료제 EGF 등 5개 신약이 개발됐지만 FDA와 같은 국제공인기관의 승인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약업계는 이번 팩티브의 국제 승인을 계기로 신약개발과 국제승인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강추(신약개발조합회장): 현재 국내외에서 20여 개의 신약들이 임상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제2, 제3의 세계적인 신약이 개발될 것으로 이렇게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바이오테크 산업은 연간 1조 7000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1.4%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기술만큼은 미국의 80%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해외유학 인력들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제2, 제3의 팩티브 탄생이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