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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강원도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릉에서 하루 발생으로는 가장 많은 수인데요.

영농철 일감을 찾아 강릉에 와 여러 명이 한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강릉에서 새로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43명입니다.

대부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들입니다.

지난 1일 외국인 유학생이 첫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영농철 일감을 찾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강릉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좁은 숙소에서 여러 명이 생활하는 집단거주 형태가 많은데다,

일부는 이슬람교인으로 라마단 기간을 맞아 함께 식사 등을 해왔습니다.

[인근 주민 : “근처에서 기도원식으로 거기서 같이 숙식을 하면서 음식도 같이 먹고 이러다 보니까, 2~3명이 단체로 같이 좁은 방에서 생활하는 걸로.”]

강릉시는 신속한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조속한 검사를 독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확산이 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 전역에 대해서 강화된 조치를 발동하는 겁니다.”]

이달 들어 평창군 방림면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국내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