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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60주년 연속 기획, 오늘은 지난 세월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낯익은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나보겠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과 전쟁, 혁명의 격랑 속에서 한국영화들은 서민들의 고달픈 일상의 청량제가 됐습니다. 맨발의 청춘 등은 신분을 뛰어넘은 남녀의 사랑으로 자유연애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당시 배우 엄앵란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고은정 씨의 애절한 목소리에 사람들은 울고 웃었습니다. ⊙고은정(성우): 일선에서 이제 군인들이 방송국까지 면회왔다가 가슴이 뛰어서 그냥 왔다가 전화만 하고 가고... ⊙기자: 텔레비전이 한 마을에 1대 있을까말까 했던 1970년대 초반. 장욱제 씨의 실감나는 연기는 온 국민을 사로잡으며 TV드라마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3년 국민체조의 힘찬 구령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당시 경희대 체육학과 유근림 교수가 만든 국민체조는 지금도 그 구령에 맞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유근림(국민체조 개발): 국민체조 시작! 온 국민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또 운동장도 많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동작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기자: 대한뉴스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주인공은 당시 TBC 아나운서였던 맹관영 씨입니다. 1952년부터 1994년까지 대한뉴스는 이렇게 국민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했습니다. ⊙맹관영(대한뉴스 진행): 다 끝날 때 한마디 잘못 녹음되더라도 다 처음부터 다시 했어요. ⊙기자: 휴대전화가 생활필수품이 된 시대. 자주 듣게 되는 이 음성은 기계음이 아닌 성우 윤미나 씨의 목소리입니다. ⊙윤미나(성우): 제 목소리를 들으면 반갑고 그냥 기분 좋고 짜증나기는 해도 목소리 들으니까 기분은 좋네하고 그냥 그럴 수 있으면 좋은데... ⊙기자: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얼굴없는 목소리들이 대중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