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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엔화의 약세와 함께 일본은 사실상 제로금리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제로금리 현상은 일본인들의 생활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신주쿠에서 숙박업을 하는 마에다 요오코 씨는 통장을 볼 때마다 힘이 빠집니다. 평균 잔액 6만엔에 6개월 이자가 단돈 6엔. 우리돈 60만원에 한 달 이자가 겨우 10원인 셈입니다. 각종 은행수수료가 이자의 몇 배나 더 드는 게 보통입니다. ⊙마에다 요오코(숙박업소 운영): 이자는 기대하지 않고 그냥 돈을 맡겨놓은 셈으로 치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에서는 연이율 1, 2%대인 국채나 지방채가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실정입니다. ⊙카즈하루 카와노에(신코증권 부장): 보통 은행금리가 0.03%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국채 등에 돈이 몰립니다.) ⊙기자: 이제는 0.001%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일본에서는 금리를 소수점 셋째 단위까지 나타내기도 하는 등 금융기관간의 금리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제로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기법을 배우려는 열기 또한 뜨겁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만든 이 클럽은 함께 모여 경제 공부를 한 뒤 어떤 주식을 사고 어떤 주식을 팔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개인투자클럽 회원: 함께 모여 주식공부도 하고 돈을 벌 수도 있으니까 좋습니다. ⊙기자: 제로금리로 일본 기업들은 금융부담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제로금리가 일본 경제에 득보다 실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