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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기온도 높지만 눅눅한 공기 탓에 날씨가 더 덥게 느껴지죠.

이렇게 몸으로 느끼는 더위는 습도가 좌우하는데요, 습도까지 높아 찌는 듯한 무더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가 끝난 뒤 습기로 가득 찬 도심.

텐트를 치고 땡볕을 피해도 얼굴엔 금세 송골송골 땀이 맺힙니다.

<인터뷰> 최민정(서울시 은평구) : "텐트를 쳐도, 그늘막이 돼도 공기 자체가 너무 후텁지근해서.."

한낮에도 습도가 50%를 웃돌 만큼 눅눅해진 공기 때문입니다.

장마 전과 비교하면 기온은 오히려 낮은데, 습도가 40%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불쾌지수는 10명중 5명이 불쾌하다는 '높음' 수준에서 '매우 높음' 단계로 높아졌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장마 전 볕만 뜨겁던 '불볕더위'에서 그늘에서조차 더위를 피할 수 없는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로 바뀐 겁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장마전선이 북상한 뒤 우리나라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습도와 온도가 함께 올라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사이 열대야로 이어집니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낮 동안 쌓인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말까지 올여름 더위가 절정을 보이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