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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순서입니다. 오는 2012년 작전 통제권 환수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도입을 추진했던 세계 최첨단 정찰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차세대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얘기인데요. 인공위성 급의 정밀 정찰 능력을 가진 이 글로벌 호크의 실체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한국 언론 최초로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그 베일을 벗겼습니다. <리포트> 이륙을 앞둔 비행기 주변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비행기는 조종석이 없습니다.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기입니다. 입력된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비행을 하기 때문에 이착륙 때만 사람의 손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데릭 브라운(글로벌 호크 지원 담당): “자동차 키와 같은 원리죠. 꺼 놓으면 서 있고, 올리면, 정해진 대로 비행기시동이 걸리는 거죠.” 이렇게 프로그램이 입력되면 스스로 이륙하고, 멈추고, 착륙까지 모든 과정을 다 알아서 합니다. 사람들은 다만, 활주로 곁 작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컴퓨터를 통해 제대로 가는지만 체크하면 됩니다. 세계 최강 정찰기라는 글로벌 호크입니다. <인터뷰> 빌 워커(노스롭 그루먼 무인기 팀장): “저렇게 뜨면 20Km 상공까지 올라가 어떤 미사일도 위협이 못됩니다. 여타 정찰기 3배인 36시간 정찰을 하구요.” 현존 최고 정찰기라는 U-2기 3대 몫을, 조종사 없이 한 번에 해내고 있다는 계산입니다. 지난 2001년 시제품 단계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바로 투입된 것도 바로 이 같은 능력 때문입니다. 더욱 주목되는 건 이 정찰기가 미국에서조차 차세대 기종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지금도 시험과 성능 개량으로 계속 진화중입니다. 1급 보안구역인 이곳은 바로 그 같은 진화의 현장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호크는 올해 말 4번째 개량형 모델이 나올 정도로 급속히 성능 개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언론으로서는 첫 방문이라는, 이 격납고 안에는 그 후속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앤디 털링(비행 시험 대대장): “배치된 무인기가 많지만, 글로벌호크는 계속 진화중입니다. 최근 막 배치된 블록 10 모델서부터 더 크고 개량된 20,30,40 모델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글로벌 호크의 핵심 능력은 역시 위성 수준에 버금간다는 정밀 정찰 감시 능력 동체 아래 부분에 있는 합성 레이더와 적외선, 광학 센서 등 세 가지가 바로 핵심 부분입니다. <인터뷰> 앤디 털링(글로벌 호크 시험 대대장): “정찰 목표의 온도에 따라, 광학센서대신, 적외선 센서가 잡아내는 등, 상호 보완을 하는 겁니다.” 이 같은 글로벌 호크의 정찰능력은 20km 상공에서 30cm 크기의 물건까지 집어냅니다. 특히, 짙은 구름은 물론이고 심각한 모래 바람 등 일반 정찰기는할 수 없는 악천후 속에서도 정찰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시험비행 직후 투입된 이라크 전선에서만 해도, 300대의 탱크와 13개의 대규모 지대공 미사일 요새 미사일 포대와 이동기, 동체 등 420건의 미사일 관련 시설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이 같은 능력 때문에 우리나라는 불과 최근까지도 글로벌 호크의 2011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오는 2012년 작전 통제권 환원이후 독자적인 정찰 능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예산 문제로 잠정적인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같은 판단은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의 조기 탐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호크의 또 다른 강점은 앉아서 최대 25000km 밖까지 손금 보듯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라크 상공의 글로벌 호크들은, 미 본토의 이 작은 통제실에서 자유자재로 통제 조정중입니다. 한번에 3대까지도 동시 통제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짐 페인(노드롭 그루먼사 비행시험 담당): “MCE에서는 위성을 통해 비행 상황을 통제합니다. 또 보내오는 정보를 받아, 명령도 내리구요, 필요하면 중간에 다른 곳으로 항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앉아 동북아는 물론이고 북극과 적도지역까지 정밀 정찰에 근거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다는 풀이입니다. 북한만으로 국한할 때도 한번 비행에 24시간이면 전역을 샅샅이 감시하고 돌아 올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특히 한 곳에 24시간 멈춰 서서 계속 감시할 수도 있어 정찰 위성을 능가하는 면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존 페인(노스롭 그루먼 비행 시험담당): “위성은 궤도를 도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 한곳에 오래 못 머물죠. 게다가 대기권 밖에 있어 정찰 목표 거리에서도 글로벌 호크가 유리합니다.” 이 때문에 미군도 태평양 사령부 등, 본토와 전 세계에 오는 2015년까지 54대의 글로벌 호크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독일은 이미 미국과 손잡고 유로 호크 개발에 나섰고 호주와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가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최근 구매를 잠정 조정하기로 한 것은 대당 평균 4500만 달러로 잡은 예산이 부담이 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글로벌 호크의 태평양 지역 배치를 할 경우 당분간 협조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작통권 환수이후까지 남의 나라의 정찰력에 의지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독자적 안보 역량을 축적해 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서, 글로벌 호크는 여전히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