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年 수만 명 조기 사망”_돈을 벌 수 있는 앱 게임_krvip

“중국발 미세먼지…年 수만 명 조기 사망”_포커 옷가게_krvip

<앵커 멘트>

중국발 초미세먼지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기대 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일찍 숨지는 조기 사망자가 한 해 3만 명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 공동 연구로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는데, 중국 학자들이 연구를 이끌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동쪽 연안 지역 공장 굴뚝에서 매연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가 세계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 한 해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인해 중국 외 지역에서 6만 4천여 명이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에서 절반 정도인 3만 9백 명이 발생해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심뇌 질환과 폐 질환 조기 사망자의 90%는 발암물질로 지정된 초미세먼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황승식(서울대 보건학과 교수) : "미세먼지 내의 중금속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만성질환을 악화시키고, 혈액 응고 장애를 일으켜서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키게 됩니다."

2007년 이후 10년이 됐지만 중국발 초미세먼지 수준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중국 연구진이 주도했지만 정부 차원의 연구가 아니라서 항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녹취> 소병천(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연구진이) 민간 연구 기관이라는 점에서, 국제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간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 필요합니다."

중국 정부는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국의 미세먼지가 한국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