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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와 쿠르드간 분쟁을 중재하겠다며 러시아군이 시리아 북부 전략요충 도시에 진입했습니다.

미군이 철수한 공백을 러시아군이 메우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미국과 관련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북부의 전략 요충지인 만비즈에 러시아군 차량들이 진입합니다.

터키군과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정부군 간 충돌을 막겠다며, 러시아가 중재 역할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군 : "일주일 전만 해도 (미군이 막았기 때문에) 만비즈에서 공개적으로 러시아 국기를 달고 이동할 수는 없었습니다."]

반면 이곳에 있던 미군 기지는 텅 비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신고립주의로 중동 지역에 생긴 힘의 공백을 러시아와 이란이 채울 것이란 비판이 미 의회에서도 제기됩니다.

[린지 그레이엄/미 공화당 상원의원 : "IS의 재건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와 이란에 의존해야 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와 시리아 문제에서 발을 빼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리아 땅 문제를 놓고 싸우고 있는데 미국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방도 아닌 시리아를 위해서 나토 회원국(터키)과 싸우란 말입니까?"]

미국이 동맹을 배신했다는 주장도 적극 반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존경심을 가지고 말하는데, 쿠르드는 천사가 아닙니다. IS조차도 쿠르드 노동자당을 존경합니다. 왜인지 아세요? IS보다 과격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터키에 급파해 휴전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군이 철수한 상황에서 터키가 이를 수용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