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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울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지반을 뚫는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져 주변 원룸 건물을 덮쳤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등 5명이 사고 충격에 크게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주택가, 길 가던 사람 앞으로 갑자기 거대한 중장비가 넘어지면서 그대로 맞은편 건물을 덮칩니다.

뒤이어 공사현장 외벽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자 가까스로 중장비를 피한 행인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거대한 충격에 전선과 주변 CCTV가 크게 요동치고,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울산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중장비인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진 건 오늘 오전 11시 37분쯤.

넘어진 항타기가 원룸 건물을 덮치면서 임신부 1명을 포함해 놀란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대피 주민 :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니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어디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가..."]

[대피 주민 : "난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

[김재중/대피 주민 : "가스 잠궈요, 가스. 발로 막 (현관문) 차면서 가스 잠그라고. (다른 주민한테) '내려오세요, 내려오세요' 하면서 같이 내려왔어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와 전기, 수도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철/울산남부소방서 지휘조사3팀장 : "(항타기 기사가) 처음에는 서 있었는데 내리면서 넘어갔다' 라고 하고. 또 운행을 하면서 이동을 하면서 넘어갔다라는 두 가지 이야기를 왔다 갔다 하면서."]

공식 복구 작업이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은 당분간 임시 숙소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