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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난달 28일 일어난 건설회사 사장 염산테러사건이 청부폭력쪽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는 전 국가대표 권투선수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수사속보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영준 기자 :

테러 현장에 있었던 혐의로 어제 대전에서 연행돼 조사를 받아온 용의자 민병갑씨는 오늘 경찰에서 이번 건설사 사장 염산테러를 전 국가대표 권투선수 엄복삼씨가 주도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민씨는 한달전쯤 고향 학교선배인 엄씨가 혼내줄 사람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 민씨 :

(주씨를)혼내주려고 했다. (엄씨가)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만 했다.


⊙서영준 기자 :

민씨는 건설회사 사장인 주씨를 테러하기 위해 지난달초부터 경기도 부평의 한 여관에 엄씨와 함께 투숙하면서 여의도에 있는 주씨의 회사 사무실을 두차례나 현장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민씨는 그러나 주씨의 얼굴에 염산을 끼얹고 주씨를 폭행한 사람은 엄씨이며 자신은 보조적인 역할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엄씨의 연고지인 충남 공주에 형사대를 급파하는 한편 엄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했습니다. 60년대 권투 국가대표선수를 지냈고 지난 67년엔 프로로 데뷔해 세계챔피언에도 도전했던 엄씨는 최근 권투도장을 차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 일대에서 청부폭력을 휘들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테러를 당한 주씨가 어제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민사재판에 원고측 증인으로 출두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에 비쳐 이번 사건이 이 재판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재판 관련자들을 불러 청부폭력 배후 여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