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돼지 농장 ASF 발생…경기·강원 돼지 ‘이동 중지’_영국과 이란 게임에서 누가 승리했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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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강원도 양돈농장에선 처음으로 병이 확인된 건데요.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지 3년 됐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집돼지가 아니라 야생 멧돼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강원도 홍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농장은 지난 20일 ASF 감염 야생멧돼지 사체 발견 지점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집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건 올해 처음입니다.

이 농장의 농장주는 어제(26일) 아침 8시쯤, 집돼지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료 검사를 맡은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 폐사체 4두 가운데 2두를 부검해 검사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농장에서 기르던 다른 돼지 16마리에 대해 추가 혈액 검사를 진행한 결과 13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에는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감염 폐사체가 나온 농장에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1,500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홍천의 돼지농장 15곳의 돼지 15,000여 마리에 대해선 긴급 정밀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내 돼지농장 200여 곳 전체, 돼지 51만여 마리에 대해서도 ASF 검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영상편집:김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