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급여지출 13% 증가…재정바닥위기_게임은 돈을 벌_krvip

건보급여지출 13% 증가…재정바닥위기_누가 농장에서 이겨야 할까_krvip

<앵커 멘트>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환자들의 의료비와 약값으로 한 해 전에 비해 13%나 늘어난 33조 8천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의료보험 재정이 곧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기 환자부터 중증 환자까지, 병원 진료실은 늘 노인 환자들로 붐빕니다. <인터뷰>최상규(78살/경기도 용인시 보라동) : "간장약도 먹고 있고, 전립선약도 먹고 있는데, 머리에 통증이 있어서 왔어요."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특히 85살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매달 29만 원가량으로 젊은층보다 다섯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건강보험은 1조 3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부터 최신 방사선 치료나 초음파 검사, 노인틀니 등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적자 규모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1월 적자만 3천억 원으로 누적 적립금 1조 원도 곧 바닥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 지출 규모를 미리 정해서 진료비 증가를 억제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영석(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 : "총액으로 묶어서, 내년도 예산은 전체적으로 얼마, 이렇게 미리 좀 결정하는 이런 방법들을 많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동네의원이 단골 의사가 되는 주치의 제도나 질병별로 의료비 단가를 정해 보상하는 포괄수가제 등도 진료비 지출을 줄이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내는 건강보험료는 지난해 8% 오른 데 이어 올해도 6%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