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행 만들어 학자금 대출 쉽게” _애쉬가 리그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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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 전용 대출 기관,이른바 학생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채송화씨는 입학한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 3학년입니다. 1년에 천만 원 가까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채송화(용인대 3학년) : "학교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게 그렇게 큰 욕심이고 이렇게 크게 나한테 돌아올 일인가 싶어서 되게 막막했어요. 더 이상 어떻게 손써볼 방법이 없다는게." 지난 달에는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한 한 명문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습니다. 4년제 대학생 가운데 휴학생은 무려 44만 명, 이 가운데 28만 명 가량은 등록금 부담 때문에 휴학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을 받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는 비율이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미국과 비슷한 정도까지 학자금 대출을 늘리기 위해 정부는 현재 2조원 정도인 학자금 대출규모를 10조원까지 늘리고 이를 전담할 이른바 학생은행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우(자본시장연구원) : "약 10조 원 정도 자금 조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죠. 우리 채권 시장 규모가 천 조정도 되거든요. 10조는 1%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대출 확대같은 직접적인 대책 이전에 대학의 불투명한 회계관행과 등록금 산정방식을 바꿔 등록금 부담 자체를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