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금수원 재진입…유병언·‘두 엄마’ 검거 실패_아기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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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본거지인 금수원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유병언 씨 부자와 엄마라고 불리는 조력자들을 체포하기 위해서인데요.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이번에도 유 씨 행방은 찾지 못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긴박하게 진행된 '금수원' 진입 작전.

'금수원' 주위로 새벽 5시쯤 경찰 기동대 등 6천여 명이 모여들었고 교통도 통제됐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은 즉각 정문을 막고 '인간 방패'를 만들었습니다.

<녹취> "각오해라! 각오해라! 각오해라!"

하지만, 오전 8시 검경 수색인력의 진입이 시작됐고..

<녹취> 수사팀 검사 : "영장을 집행하러 왔습니다.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해서…"

'구원파' 측이 협조하면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금수원'에 진입한 수색인력은 강당과 창고, 유병언 씨의 사진 작업실 등을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인터뷰> 이태종(구원파 대변인) : "유병언 회장이 쓰던 비누, 지문이나 침 묻어있는 이런 걸 수거한 것 같고요. 면봉 이런 것 같아요."

냄새로라도 찾을 수 있을까, 수색견까지 동원한 총력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병언 씨 부자나 핵심 도피 조력자인 이른바 '김 엄마', '신 엄마'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김 엄마'로 일컫는 구원파 신도의 차량을 발견하고, 도피 조력자로 의심받는 신도 4명 등 모두 6명을 체포하는데 그쳤습니다.

검찰은 수색인력 일부를 밤새 '금수원'에 남기고 내일 아침부터 수색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체포된 유 씨의 도피 조력자들을 상대로 유 씨의 행방을 캐묻는 등 추적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