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관 업계, 극장 보안 강화에 난감_사업가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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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관 업계가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극장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참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놓고 난감한 처지다. 유사 사건 재발을 막고자 보안을 강화해야겠다는 필요성과 함께 보안 수준의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직후 미국 극장주협회는 회원사들에게 보안 대책을 일제 점검하라고 권고했다. 대부분 영화관들도 보안 대책을 강화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상영관을 보유한 AMC는 다른 관객에게 혐오감을 주는 복장이나 가면 착용 관객은 입장 불허하고 장난감 총이나 칼은 반입하지 못하게끔 조치했다. 상당수 극장에서는 입장객의 가방을 비롯한 소지품 검사까지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경찰은 사건 직후 곧바로 관내 극장에 경비 경찰관 배치했다. 많은 극장들은 사설 경비원을 추가 고용했다. 15개주에서 25개 극장을 운영하는 피닉스 빅 시네마 필 재커리티 회장은 사건이 일어난 뒤 임직원 회의에서 "콜로라도주의 비극은 우리 극장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하고 수상한 인물이 눈에 띄면 즉각 치안 당국에 신고하고 출입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영화관 보안을 크게 강화하는데는 극장주들은 대체로 주저하고 있다. 동남부 지역에 26개 상영관을 운영하는 프랭크 극장 브루스 프랭크 회장은 "극장의 보안 점검을 공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관객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금속 탐지기 설치를 비롯한 고강도 보안 장치 도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60개 상영관이 있는 랜드마크 극장 체인 테드 먼도프 회장은 "사실 이번 사건처럼 범인이 작심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매커리티 회장도 "37년 동안 이 업종에 종사했지만 이런 범행은 예상치 못했다"면서 "극장은 즐겁자고 오는 곳"이라면서 "가방은 모조리 뒤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유타주 최대의 극장 체인 메가플렉스 체인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에 맞춰 계획한 이벤트를 모두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메가플렉스 블레이크 앤더슨 부사장은 "불행한 사건이지만 그런 일은 "상점이나 식당이나 어디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무서워 떨고 위축된다면 그게 바로 범인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팬들 역시 어느 정도 보안 강화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수준은 반기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도심 극장에 영화를 보러 온 발 헤래더(22)는 "그런 끔찍한 일이 늘상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극장에 영화보러 오는 게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