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강원도 고성 바다의 가두리에서 양식한 국산 연어를 오늘부터 출하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유통될 연어 양은 500톤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본격적인 출하를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 봉포항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연어낚시 체험과 할인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아시아 국가에서 연어 양식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번 연어 양식은 지난 2014년, 국내 수산업체 '동해 STF'가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부화시킨 뒤 민물 양식장에서 열 달을 키우고, 이후 수심 25m 아래에서 수중 양식 할 수 있는 가두리를 활용해 수온을 15~18℃로 유지하면서 성공하게 됐다. 양식 연어는 20개월 만에 200g에서 5kg 가까이 성장해 외국산 연어와 경쟁할 만큼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연어류는 국민들이 광어 다음으로 많이 찾는 양식어종으로,국내 연어류 소비는 2010년 만 2천 톤에서 2015년 3만 4천 톤으로 최근 5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국내 연어 수요 가운데 3만 2천 톤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