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숨진 女 공군 부사관 성추행 가해자 구속수사해야”_무한 베팅 베팅 옵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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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해자를 구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1일) 성명서를 내고 “피해자가 사망하고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구속되지 않으면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커지게 된다.”라며 즉각적인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센터는 “가해자가 회식 후 귀가하는 차량에 피해자와 함께 탄 뒤 앞자리에서 후임 하사가 운전을 하고 있었음에도 파렴치한 성추행을 저질렀다.”라며 왜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고 열흘이 지난 이 시점에도 가해자는 구속되지 않고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난 3월 2일 성추행이 발생하고 지난달 말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약 석 달 동안 군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센터는 “피해자가 피해 당일 상급자에게 신고했지만, 상급자는 지휘관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신고를 받은 상급자와 함께 회식에 참여했던 다른 상급자는 되려 피해자를 회유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피해자 가족의 항의로 가까스로 사건이 대대장에게 보고됐고 수사가 시작됐지만, 기본적인 성폭력 사건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리되지 않은 채 한 부대에 머물며 생활했고, 회식을 함께한 상급자는 가해자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피해자가 60일간의 청원휴가를 사용한 뒤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가는 등 소속 부대가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센터는 지적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오후 가해자의 구속과 2차 가해자 그리고 지휘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방부 민원실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남 서산의 한 공군 부대에서 근무하던 여성 부사관은 지난 3월 초 저녁 자리에 불려 나간 뒤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선임 부사관에게서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피해를 본 여성 부사관은 부대에 정식으로 신고했고, 두 달여 간 청원 휴가를 갔다 온 뒤 부대도 옮겼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이튿날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