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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이번 설 연휴를 청와대 관저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동안 한보사태에 따른 민심수습과 또 국정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어떤 시국수습 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됩니다.

임창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창건 기자 :

한보 부도사태를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표본으로 규정한 김영삼 대통령이 일주일이 넘게 시국 타개를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취임후 처음으로 청남대에 내려가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일체의 공식행사 없이 오늘 아침 부친 김옹조옹에게 세배 드리는 모습만 잠시 공개했을 뿐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처럼 대통령의 긴 침묵 속에는 한보사태에 따른 정국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단호하고도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전합니다. 흐뜨러진 민심을 추스려 하루빨리 정국을 정상화하고 어려운 경제를 되살려 12월 대선에도 대비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에서 김 대통령이 이번 위기상황을 결코 비껴가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실제로 이번 연휴기간에 민심수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해 획기적이고도 구체적인 시국수습 방안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난국 타개의 해법으로 한보사태에 대한 대국민 입장 발표와 대대적인 당정개편 그리고 성역없는 사정을 통한 정치권의 새판짜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정국구상은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의 가닥이 잡히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중에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김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이 되는 오는 25일과 3.1절 전후가 가장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