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운전 기사 국회서 상습 도박 _마이크로 바카라를 감당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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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수행비서들이 국회내에서 버젓이 도박판을 벌여오다 발각됐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 국회의원 운전기사 대기실에서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뭉칫돈이 오가고 열심히 돈을 세기도 합니다.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국회의원 운전기사들입니다. 국회에서 그것도 의원회관에서 운전기사 수십 명이 도박에 몰두해 있습니다. ⊙의원 운전기사: 일요일, 공휴일 빼고는 거의 한다고 봐야죠. 국회 회의가 있거나 그런 날은 특히 심하고... ⊙기자: 다음 날 다시 의원회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화투에 카드까지 온갖 도박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인터뷰: 왜 그래? 뭐 하는 거냐고? ⊙기자: 취재가 시작되자 칸막이 유리를 깨가며 취재진을 위협합니다. ⊙의원 운전기사: 카메라 뺏어버려...필름 빼! 필름 빼라고. 너희가 뭔데 여기 들어와. ⊙기자: 취재를 방해하는 이들 국회의원 운전기사는 별정직으로 6, 7급 공무원입니다. 수십만 원씩 판돈이 걸리고 심할 경우 1000만 원 이상을 잃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원 운전기사: 잃다보면 크게 되고 그러니까 판 돈이 어떨 때는 수천만 원 돌아가게 될 때도 있고 몇 백에서 몇 천 왔다 갔다 하고... ⊙기자: 국회의원들에게 지원되는 5만 원짜리 주유권까지 판돈으로 사용됩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지급된 주유권입니다. ⊙의원 운전사: 한 달에 80만 원 인가 90만 원 나오는데 그걸가지고 자기 임의대로 쓰는 거죠. ⊙기자: 이런 상습도박이 경찰에 신고되기도 하지만 경찰은 국회라는 이유로 현장접근조차 하지 못합니다. 국회사무처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 저희들이 가서 매일 옆에 앉아 있을 수도 없고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죠. ⊙기자: 비리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오늘 일부 의원 운전기사들은 국회 안에서 도박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