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북핵대표, 美·中과 각각 통화…“北도발 중단이 공동이익”_베토 카레로로 이적_krvip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중국의 북핵 대표와 각각 통화를 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오늘(30일)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통화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최근의 군용 무인기 도발 등 복합적인 도발을 이어가는 것에 엄중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가운데 최근에는 군사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다양한 도발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했습니다.

한미 북핵대표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응을 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는 중국이 한미와 함께 오랜 기간 협력해온 사안임을 강조하며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오늘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통화하고,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등을 설명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도발 고리를 끊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로 복귀하도록 한중간 심도 있는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자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반복적·불법적 도발에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와 비핵화 실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의지가 있음을 재확인했으며, 양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미·중 대표들과 한반도 정세 관련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한미중의 공동 이익인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 견인 방안을 협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