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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칼레 항에서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출발 직전 좌초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AF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칼레에서 출발해 영국 도버로 가려던 여객선 '프라이드 오브 켄트'호가 강한 바람과 비가 몰아치는 날씨 속에서 출발 직전 접안 통로에 부딪힌 뒤 해안가로 기울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208명을 포함해 모두 316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척의 예인선이 시속 120km의 강풍 속에서 해안가에 기울어진 배를 두 시간여 만에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날 사고로 칼레 항은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칼레 항은 지난해에만 900만 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여객선 승객이 많은 곳이다.

이 배를 운항하는 선사인 P&O 측은 사고 사실을 확인하면서 부상자는 없고 승객들을 다른 배에 옮겨 태우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