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가상대결서 패배”…백인 저학력층·무당파 이탈_베토 카레로의 딸 줄리아나 무라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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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여전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천 3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전화(오차범위 ±3.5%)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선두권 후보 5명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맞대결에서는 56%대 39%로 17%포인트 격차를 기록했고, 워런 상원의원과는 55%대 4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는 55%대 41%로 각각 뒤졌습니다.

또 부티지지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2%대 41%,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게도 51%대 42%로 뒤졌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지만 여성의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64%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33%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있는 백인 고학력층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7%대 41%로 앞섰고, 백인 저학력층에서는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57%로 바이든 전 부통령 39%를 앞질렀습니다.

백인이 아닌 유권자 가운데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79%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16%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WP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상당수가 이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 여부 및 내년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에 대해 판단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지난여름에 실시된 조사에 비해 무당파가 민주당 지지층으로 이동한 것이 큰 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