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년만에 최고치 _발 사진을 팔아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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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또 한 번 세계 석유파동이 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이의 원유채굴을 둘러싼 분쟁 탓입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계속해 오던 국제 유가가 걸프지역의 석유분쟁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나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뉴욕 상품시장에서 10월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한때 배럴당 3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5달러 92센트로 마감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역시 걸프전 이후 최고가인 배럴당 33달러 98센트로 거래됐습니다. 이처럼 유가가 폭등세를 나타낸 것은 이라크가 자기 나라 안의 원유를 쿠웨이트가 도둑 채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영공에 전투기를 접근시켰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메르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지난 14일 쿠웨이트가 국경 근처 유전 두 곳에서 석유를 훔쳐가고 있다며 석유에 대한 주권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측은 문제 유전은 쿠웨이트 영토 안에 있다며 이라크의 주장은 걸프전 당시부터 되풀이된 거짓말이라고 맞섰습니다. 이라크의 위협이 계속되자 미국은 군대를 출동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록하트(美백악관 대변인): 주변국가를 위협하고 대량 살상무기를 복원하려는 시도를 저지할 것입니다. ⊙기자: 수급불안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온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분쟁에 휘말려 세계가 세번째 석유파동을 겪게 되는 게 아닌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