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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미군 증파 발표가 우리 시간으로 모레로 임박하자 거센 반발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 하원 의장이 휴일에도 방송에 출연해, 백지수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증파에 필요한 예산 거부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모레 이라크 추가 파병 발표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펠로시 하원 의장이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파병규모까지 2만명으로 구체화돼 가는 상황에서 예산권을 쥔 의회 수장으로서 일침을 가하겠다는 겁니다. 펠로시 의장은 특히 이라크 전 예산을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과거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아무런 감독없이 백지수표를 줘왔다"며 "만약 대통령이 예산요구안에서 이라크 미군의 임무를 추가하길 원한다면 이제 이를 확실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을 위한 추가 재원 마련은 대통령의 몫이며, 어떤 추가파병도 의회와 협의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어제도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부시 대통령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추가파병에 반대하고 4~6개월 내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내에서도 미군 증파에 반대하는가하면 워싱턴 포스트등 일부 언론들도 과거의 미군 증파가 실패했음을 지적하는등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늦게 의회지도자에게 이같은 증파안 등을 사전 설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이라크 정책에 대해 민주당 주도의 의회가 청문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어 이번 주 미국 정가는 미군 증파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