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폭력 시위 확산 _섹시한 여자가 포커를 치다_krvip

<앵커 멘트> 그리스에서 15살 소년이 시위 도중 경찰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을 비난하는 폭력 시위가 그리스 전역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빈부 격차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시위 도중, 15살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경고 차원에서 발포한 위협사격이 부른 사고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몸에선 복부를 겨냥한 세 발의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인권 단체와 좌익 그룹이 살인 경찰을 비난하는 학생 시위에 가담하면서, 과격 시위가 그리스 전역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대량의 최루탄을 살포했습니다. 은행과 슈퍼마켓, 자동차 대리점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불에 탔습니다. 대중교통을 비롯한 도시 기능은 마비됐고, 불이 난 건물에 시민이 고립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관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파블로폴로스(그리스 내무장관) 그리스에선 지난 85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여러 달 동안 폭력 시위가 계속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