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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통신 대기업 구글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내년부터 유튜브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 CNBC 방송은 구글이 오늘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에코쇼에 유튜브 제공을 중단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아마존의 실시간 전송 서비스인 파이어TV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빼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아마존과 손잡고 유튜브 재생을 허용해왔으나, 지난 9월 돌연 에코쇼에서 유튜브를 차단하면서 갈등을 예고했다.

에코쇼는 AI 스피커인 에코 시리즈 중 화면이 달린 기기여서 유튜브 차단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양사의 공생이 깨진 것은 IT 사업 영역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둘의 관계가 점차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최근 들어 AI 스피커 구글홈(Google Home) 최신형을 선보이며 하드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글이 자체 AI 스피커를 강화하면 아마존 스피커에 의존할 필요가 적어졌다.

구글은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구글과 아마존의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마존과 합의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아마존에서는 구글홈 같은 기기를 유통해주지 않았으며, 구글캐스트 이용자에게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지난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사물인터넷(IoT) 기기인 네스트(Nest)를 아마존 온라인몰에서 제외했다.

아마존은 구글의 유튜브 차단에 대해서도 "개방된 웹사이트에 고객의 접근을 선별적으로 제한하는 실망스러운 선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