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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던 미국 자동차 회사 GM이 정작 미국 현지 공장에는 거액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지의 공장들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동차 회사 GM이 캔자스 주 페어팩스 공장에 2천8백억여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생산 라인을 신설해 5백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GM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단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7백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던 곳입니다.

한국 군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GM이 미국 현지에 생산 라인을 늘리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 "조만간 자동차 생산 공장과 다른 공장들이 미국 전역에 세워질 것입니다."]

GM은 2013년 말 유럽에서 철수한 뒤 2015년에는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지난해엔 호주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 데다 호주 정부의 지원금마저 중단되자 공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자동차업계는 GM이 완성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만 집중하고 해외의 공장들은 구조조정을 한 뒤 확보한 자산을 미래차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