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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굴삭기나 덤프트럭같은 건설기계 도난 사고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열쇠 하나면 대부분의 굴삭기를 쉽게 열 수 있을 정도로 도난방지 장치가 허술한 것이 그 원인입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지난달 10일 굴삭기를 도난당한 이범성 씨 부부는 오늘도 중기회사 사무실을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위에서 이런 차 보면 연락 주세요."


한 대 가격이 1억원이나 돼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굴삭기를 찾아 전국의 공사 현장을 뒤지기를 20여일. 이제는 현상금 1,000만원까지 걸었습니다.


⊙ 이범성 (굴삭기 도난 피해자) :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전국적으로 찾아 해맸는데 지금 심정은 진짜


⊙ 박상범 기자 :

지난 한해동안 중기협회에 도난 신고된 건설기계는 85대나 됩니다. 도난된 중기들은 대부분 해체돼서 부품상태로 유통되거나 해외로 수출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엔 도난된 덤프트럭 14대를 중국과 베트남 등지로 수출하려던 4명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굴삭기는 열쇠 하나로 같은 회사 장비는 모두 열 수 있어서 도난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굴삭기 200W3 기종의 열쇠입니다. 이 열쇠 하나면 이 곳에 주차돼 있는 굴삭기의 운전석 문을 모두 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동도 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중장비의 도난은 늘고 있지만 회수율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