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네이버 연관검색어 조작’ 광고대행업자 등 35명 기소_레이디 가가 포커페이스 다운로드_krvip

자동으로 클릭수를 늘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포털 사이트의 검색 결과를 조작해 2백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는 오늘(31일) 온라인 광고업체 관계자 10명과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자 1명, 광고 의뢰자 12명 등 모두 35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클릭 수를 자동으로 늘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의 블로그 계정 등을 활용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광고 순위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불특정다수의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서 특정 검색어를 순차적으로 여러번 검색하는 경우 연관 검색어가 화면에 뜨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온라인 광고대행업체 6곳은 포털 사이트 광고 순위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약 212억 원을 벌어들였고,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는 약 2억 8천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다른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 등의 정황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체와 매크로 제작자, 광고주 등이 조직적으로 함께한 범행 구조를 확인했다”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사이버 범죄에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