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서 4명 열차에 치어 숨져 _베토 둘보 노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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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는 최근 석 달 동안 같은 장소에서 무려 4명이나 열차에 치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허술한 안전시설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목숨을 내놓고 철길을 건너는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보도에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철길을 건너던 40대 남자가 춘천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통일호 열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하루 전에도 같은 지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70대 남자가 열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불과 석 달 사이에 이곳에서 4명이 열차 사고로 숨진 것입니다. ⊙이경옥(춘천시 약사동): 여기가 운동코스라서 다니다 보니까 무리하게 다닐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보면 사고율이 있거든요. ⊙기자: 문제는 시민들이 평소 아무 거리낌없이 철로를 건너다닌다는 데 있습니다. 건너편 종합운동장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철로횡단 금지표지판은 이미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입니다. 근처 안전시설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낡은 울타리 곳곳에는 이렇게 숱한 구멍들이 뚫려 있습니다. 바로 이 구멍을 통해서 사람들은 철로를 지나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신기옥(춘천시 약사동): 철도 당국에서 이렇게 철저히 철망을 친다든가 해서 미연에 방지해서 춘천 시내에서 이런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다 안전시설마저 허술해 아까운 생명들이 철로 위에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