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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고유가는 기름을 펑펑쓰던 미국인들의 운전 행태를 급속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름을 적게 먹는 소형차의 판매가 절반을 차지하고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는 아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 2인 이상 다인승만 다닐 수 있는 고속도로에 나홀로 차량들이 질주합니다. 예외적으로 진입이 허용된 하이브리드 차량들입니다. 여기에 기름도 3분 1이상 적게 들어 일석이조입니다. <녹취> 디지오바니(하이브리드 운전자) : "전용차선 진입은 큰 혜택이죠." 아낀 기름값으로 비싼 차값을 충분히 벌충할 수도 있죠. 주문이 폭주하면서, 이제는 차량을 넘겨받는데 족히 서너달을 기다려야합니다. <녹취> 아난타 라우트(자동차 판매원) : "차가 들어오는대로 다 팔려서 차가 전혀 없어요.지금은 주문조차 못받아요." 중고차 시장에선 매물이 끊긴 지 이미 오랩니다. 하이브리드 중고차에는 수천 달러의 웃돈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팔려는 사람이 없다보니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숀 박(미국 자동차 판매원) : "몇달을 기다려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하실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연비좋은 소형차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소형차 판매 비중은 최근 석 달동안만 10%포인트가 늘어서 이제는 두 대에 한대 꼴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릭 와그너(GM회장) : "(소형차 선호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항구적인 추세가 될 것입니다." 비상이 걸린 미국 회사들은 뒤늦게 대형차 공장을 폐쇄하고 소형차 중심으로 전략을 바꿨지만, 후발주자의 설움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