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도 비리... 공무원 24명 구속_보컬이 빙고를 만나 인쇄하다_krvip

국세도 비리... 공무원 24명 구속_여름철 사가 포커 속임수_krvip

이윤성 앵커 :

안녕 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마음만은 바빠질 때다, 바로 지금이다 할 때입니다. 이제 달력 한 장 남았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세무관련 비리들이 계속해서 적발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은 인천 북구청 부천시의 경우와는 별도로 지금까지 진행돼왔던 수사에서 공무원 24명, 민간인 13명 등 모두37명을 또 구속했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검찰에 구속된 비리공무원은 모두 24명, 이 가운데 일선 시. 군구청 소속이 10명, 세무서와 세관소 등 12명 등 대부분 중하위직 세무공무원들입니다. 먼저 세금 감면을 미끼로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 서울 동부세무서 재산세과 직원인 이대탁씨는 지난 6월 윤 모씨로부터1억4천만 원 상당의 양도소득세를 깎아주고 3천5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밀수를 눈감아주고 뇌물을 받은 세관직원들도 적발됐습니다.

김포세관 직원 정인진씨 등은 김포공항을 통해 전자제품을 밀수하는 속칭 보따리 장사들을 불법 통관시켜주고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오다 구속됐습니다. 심지어 압수된 밀수품을 업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은 세관원도 있습니다.

또 허위신고를 통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막아주면서 뇌물을 받은 구청직원들, 교직원들의 갑근세 5천여만 원 영수증을 변조해 가로챈 학교 여직원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송파구청 지정계장으로 일했던 박홍모씨는 함께 구속된 서울시의회 의원 이종학씨가 소유권이 확실하지 않은 서울 문정동의 4억 원대 땅을 국가상대 소송을 통해 가로채도록 도와주고 사례비 2천5백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들 비리공무원들과 뇌물을 준 은행간부 개인사업가 등 모두 37명을 구속하고 앞으로도 일선 관청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