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최북단에 조성된 신라시대 무덤 확인_베타 투자 지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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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강원 양양 지역까지 진출했음을 추정케 하는 신라시대 무덤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강원 양양 후포매리에서 영동지역 최북단의 옛 신라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 橫口式石室墓)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일신라 이전 앞트기식돌방무덤으로는 영동지역 최북단에서 발견된 사례입니다.

앞트기식돌방무덤은 출입 시설을 만들어 추가로 장례를 치르기 위한 매장 시설로, 이번에 확인된 무덤은 후포매리 산성 남동쪽 해발 203m의 완만한 비탈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무덤방은 지표면을 좁고 길게 판 뒤 사방을 네모로 다듬은 돌을 9~10단가량 쌓아 올린 뒤 지붕돌을 덮었습니다. 무덤의 입구는 너비 92㎝가량으로 다듬지 않은 소형 돌로 쌓아 막았습니다.

무덤에서는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뚜껑과 소형 잔, 금동제 귀걸이, 철도자(鐵刀子, 작은 칼) 등이 출토됐습니다.

발굴조사기관인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재갈, 등자 등 마구류가 함께 출토된 것으로 보아 신라 장수의 무덤으로 추정되나 무덤 주인은 앞으로 유물 등을 통해 연구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양양 후포매리 고분군은 인근의 후포매리 산성과 함께 양양지역이 신라의 동해안 북진의 전략적인 요충지였음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시기 양양지역의 정치적 상황, 신라 고분의 지방양식과 확산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