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산불 속출…연말연시 초비상_메가 턴어라운드 베팅 시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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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여서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가까운 야산이 시꺼멓게 타버렸습니다.

산불이 났다는 소식에 119와 공무원, 주민까지 총출동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불길을 잡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주창/산불 전문 진화대원 : "바람이 불었으면 아마 조금 고생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바람이 다행히 안 불어서 진화가 좀 잘 된 것 같습니다."]

앞서 지난주 삼척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10만 제곱미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20일 가까이 건조특보가 이어지는 상황.

예년 같으면 눈이 쌓여있을 시기지만 물기 하나 없이 바짝 메말랐습니다.

바닥에 쌓인 나뭇잎은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질 정도로 심하게 말라 있습니다.

산불이 날 위험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강원 영동지역 강수량은 16.7mm, 예년 수준의 절반도 안됩니다.

더욱이 연말연시 해맞이 인파 등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여서, 산림당국은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전찬표/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실장 : "산불에 관해서 특별히 불씨 관리나 이런 것들을 잘해 주셔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눈이 온 서해안과 호남,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바짝 말라 있어 대형산불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