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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패션계가 마른 모델 퇴출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탈리아의 한 의류업체가 거식증에 걸린 여성을 모델로 한 누드 광고를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패션의 중심지, 밀라노 한복판에 누드 광고판이 들어섰습니다. 애처로운 표정에 힘없이 늘어뜨린 앙상한 팔다리. 뼈마디가 고스란히 드러난 몸은 매력적이기는 커녕 측은하기만 합니다. 한 의류업체의 거식증 반대 캠페인으로, 모델은 실제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거식증으로 고생해 온 25살의 프랑스 배우, 이사벨라 카로씹니다. 충격적인 배우의 모습에 시민들도 발 길을 멈춥니다. <인터뷰> 시민 : "다른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아주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드러내는 건 이 병의 위험을 알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광고를 찍은 사진작가는 이전부터 에이즈, 종교 등을 소재로 해 화제와 함께 논쟁을 불러일으킨 올리비에로 토스카니. 거식증은 그의 오랜 관심사였습니다. <인터뷰> 사진작가 : "이 광고를 통해 보여 주고 싶은 것은 계속해서 살을 뺀 결과입니다. 처음엔 모델처럼 되기 위해 몸을 가꾸겠지만 결국은 그 끝은 이런 모습일 수 있다는 걸 말입니다." 최근 거식증으로 사망하는 모델들이 늘면서 이미 브라질과 스페인 등 몇몇 나라는 마른 모델을 쓰지 않는 상황. 이번 광고에 이탈리아 패션업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